英 왕실 “해리 왕자 가족, 여전히 일반 시민”

6년 전 독립 선언 이후 최근 귀국
공식 석상 등장 가능성에 ‘선긋기’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사진)의 가족이 지난달 영국으로 귀국한 데 대해 왕실은 “그들이 여전히 일반 시민”이라고 선을 그었다.

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실 최고위 관리인 시종장이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보낸 서한에서 “해리 왕자 부부는 여전히 ‘전하’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왕실의 비공식 구성원인 일반 시민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리 왕자 부부의 자선 활동은 사적인 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해리 왕자 부부는 왕실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독립을 결정한 바 있다.



BBC는 “해리 왕자 부부의 방문을 왕실 공식 행사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일종의 경고성 발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앞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왕실이 미리 ‘선긋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해리 왕자는 최근 영국으로 돌아온 뒤 한 스튜디오에 방문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며 귀국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BBC는 해리 왕자가 자신이 창설한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후원 등 자선단체 지원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배우 출신인 배우자 메건 마클은 연기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