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을 가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의 실명과 사진 등 신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의 실명과 사진을 비롯해 그가 운영한 카페의 상호 등이 담긴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일부 게시물에는 A씨가 운영한 카페의 상호가 그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는 설명과 함께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온라인상에 확산하는 해당 정보가 실제 피의자 본인의 것인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인 60대 여성 B씨는 상품권 거래 관련 일로 A씨를 만나기 위해 해당 카페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4일 오전 12시 6분쯤 서울에서 B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으며, A씨는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B씨의 위치를 다르게 진술하는 등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준 것으로도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수색을 벌인 끝에 같은 날 오후 카페 냉동창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위조 상품권을 B씨가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도록 냉동창고 안에 데려간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장에서는 액면가 기준 500억원 상당의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발견됐다. 특히 피의자는 피해자를 영하의 창고에 가둔 뒤 경찰이 발견하기 전까지 27시간 동안 수차례 현장을 들락거린 정황도 드러났다.
A씨의 범행 수법과 피해 결과 등을 놓고 보면 신상정보 공개 요건에 부합할 여지가 있으나 경찰은 아직 공개 여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단계이며, 확인되지 않은 부분과 추가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 많아 현재 신상 공개를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