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중심으로 농생명 바이오 산업의 창업과 사업화를 잇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지역의 농생명 기반과 벤처기업을 연계해 국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9일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제품화와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성장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전국 5개 조성 지자체인 익산·평창·진주·예산·포항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연 ‘전국 1호’ 거점이다. 지난해 말 준공한 뒤 올해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유망 벤처기업들이 대거 입주하면서 연구·창업 공간 30실이 모두 채워졌다. 현재 29개 혁신기업이 입주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는 전북도와 함께 총 7억1500만원을 들여 입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에도 나선다. 사업화 자금 지원을 비롯해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육성, 연구 장비 활용, 전문인력 인턴십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육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성과 평가를 통해 지원 효과를 점검한 뒤 내년에도 실효성 있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익산시는 입주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이후 실제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인허가와 규제 대응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하는 ‘그린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정부에 건의하고,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반영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익산시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농생명 산업 기반과 혁신기업의 기술력을 연결하고, 창업·연구개발과 사업화, 시장 진출을 잇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농생명 바이오산업을 민선 9기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전국 1호라는 상징성을 넘어 전실 입주로 미래 산업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창업 초기 벤처가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성장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