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을 결심하기까지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처음부터 미국행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지만, LAFC의 꾸준한 구애와 설득이 그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4일 공개된 팟캐스트 ‘더 레이트 런(The Late Run)’에 출연.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런던에 머물던 시절 에이전트로부터 LAFC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손흥민은 “내가 벌써 그렇게 나이가 들었나 싶었다”며 “당시에는 절대 MLS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시점에서 손흥민은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때 에이전트로부터 LAFC가 여전히 자신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손흥민은 “구단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로 대화를 나눈 직후 정말 흥미롭다고 느꼈다”면서 구단이 자신을 수년 동안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결국 장기간 이어진 LAFC의 구애와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자신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미국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MLS에 입성한 뒤에는 리그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다. 손흥민은 MLS에 오기 전에는 리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매주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을 보면서 놀랐고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리그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계속 놀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MLS는 손흥민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토마스 뮐러(독일) 등이 함께 뛰면서 리그의 위상이 급격히 오르는 중이다. 현재 MLS는 유럽 5대 리그를 제외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리그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