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국가유산주간의 올해 주제가 ‘한식 문화’ 로 정해졌다. 권역별 특집 프로그램 5개는 모두 무료지만 예약이 시작되는 날은 권역마다 다르다.
9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청과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는 10월 한 달간 전국 5개 권역 16개 지자체에서 올해 세 번째 ‘2026년 국가유산주간’을 진행한다.
특집 프로그램은 서울·강원, 경기·인천, 충청, 전라, 경상 권역에 각각 하나씩 있다.
예약 시작일은 서울·강원이 오는 14일, 경기·인천 15일, 충청 16일, 전라 17일, 경상 18일이다. 예약은 각 권역 예약 시작일 오전 10시부터 국가유산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없고 한 사람이 최대 4인까지 예약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선착순이어서 모집 인원에 닿으면 조기 마감된다. 예약 취소로 잔여석이 생기면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
추천 참여층도 프로그램마다 다르게 붙었다. 서울 마포구 프로그램은 1인 가구 청년, 인천은 10세 이상 자녀를 포함한 가족과 일반시민, 청주는 일반시민, 김제는 가족·연인, 경주는 자녀 동반 가족이다.
서울·강원권 ‘양화나루 밤바람, 한양의 맛을 깨우다’는 조선시대 물류와 상업의 중심지였던 사적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을 무대로 한다.
역사 산책과 함께 『동국세시기』에 기록된 마포의 식재료인 새우젓을 활용한 음식과 전통주 삼해주, 제철 과일을 쓴 찹쌀떡을 직접 만들어 맛본다. 가야금 병창 등 국악 공연이 더해진다.
경기·인천권 ‘맛있는 국가유산 여행, 인천 한 상(床) 차림’은 1883년 개항 이후 새로운 음식문화가 형성된 인천 개항장이 무대다. ‘구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과 ‘구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같은 근대건축유산을 둘러보고 짜장면과 닭강정을 직접 만들어 본다.
충청권 ‘100년 전 청주의 밥상을 우리 손으로’는 청주 지역의 전통 음식과 조리법을 적은 『반찬등속』을 중심에 놓는다. 이 책에 담긴 옛 음식문화와 지역의 전통주·사찰음식을 함께 살펴본다.
전라권 ‘국가유산 밥심!’은 삼국시대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 김제 벽골제를 배경으로 한다. 학예연구사 해설을 들은 뒤 김제 지평선 쌀로 전통 가마솥 밥을 짓고 제철 반찬과 과일 화채를 만들어 옛 농민의 밥상을 차린다.
경상권 ‘경주 최부자, 귀한 손님 오셨네’는 국가민속문화유산 ‘경주 최부자댁’의 접빈(接賓)문화를 다루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고택을 둘러본 뒤 최부자댁 내림음식인 ‘명태보푸라기’를 만들고, 사랑채에서 가야금·대금 공연을 들으며 내림음식으로 차린 저녁상과 전통 다과, 누룩식혜를 맛본다. 내림음식은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음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