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이드, 사람처럼 대화하고 공정 이해하는 AI 휴머노이드 개발

120dB 소음 환경서 자연어 대화…RAG·KAG·공정 DB·센서 데이터 실시간 연동
9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2026 전남광주미래산업박람회에서 시연

 

AI 전문기업 인터로이드가 자연어 대화와 제조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작업자와 소통하고 공정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AI 휴머노이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터로이드는 자체 개발한 AI 대화관리 엔진을 휴머노이드에 탑재해 최대 120dB에 이르는 제조 현장 소음 환경에서도 자연어 대화를 구현했다. 또한 Wi-Fi 기반 온도·습도 등 현장 센서와 MES, ERP 등 제조 데이터베이스, 공정 매뉴얼과 설비 문서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작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체 Agentic AI 기술에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와 KAG(Knowledge-Augmented Generation)를 결합해 공정 문서와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생산 데이터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대화관리(Dialogue Management)’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말하는 도중 내용을 수정하거나 여러 지시를 한꺼번에 내리고, 특정 조건에 따라 행동을 요구하는 등 정형화되지 않은 대화가 발생한다.

 

인터로이드는 AI 콜봇 분야에서 축적한 대화관리 기술을 휴머노이드에 적용해 끼어들기(Barge-in), 복수 의도(Multi-Intent), 조건부 명령, 복합조건, 문맥 연결, 정정·반전, 부정 및 이중부정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온도가 80도를 넘었으면 라인 정지 요청해”라는 지시가 입력되면 온도 조건과 후속 행동을 구분하고 실제 센서값을 확인한 뒤 행동을 결정하도록 설계했다. “온도가 높고 습도도 기준을 넘으면 관리자 호출해”와 같은 복합조건도 각각의 조건을 확인한 후 행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인터로이드 관계자는 “실제 공장에서는 작업자가 로봇에 맞춰 정형화된 문장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사람의 자연스러운 말을 이해하려면 STT와 LLM의 성능뿐 아니라 대화의 맥락과 의도, 조건 등을 관리하는 대화 지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로이드는 해당 기술을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사족보행 로봇, 이동형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Physical AI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하고 있다. 또한 14개 언어를 구분하고 해당 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멀티링구얼 구조를 구축해 제조 현장뿐 아니라 공항, 호텔, 전시장 등 다국어 응대가 필요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터로이드 관계자는 “AI 콜봇 개발을 통해 축적한 대화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캐릭터챗 등 물리적·디지털 객체가 사람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Human Communication AI’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