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던 주민이 시설물 틈에 바퀴가 끼여 목뼈 골절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 점검 통보 후 조치가 지연됐다는 지적이 일자, 관할 지자체인 마포구는 부품 제작 기간으로 인해 보수가 늦어졌다며 사과와 함께 배상 절차 지원을 약속했다.
9일 마포구와 보도된 언론 내용을 종합하면 최근 마포구 망원동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망원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주행하던 중 바퀴가 도로 시설물 틈에 끼여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는 목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수주의 중상을 입었다.
A씨 측은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6월 이미 마포구청 측에 해당 구역의 안전사고 우려를 전달했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고, 사고 발생 2주 뒤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도 방치돼 있었다며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 또한 영조물 배상보험 접수 과정에서 구민 안전보험 및 자전거 골절 보험 등 60만 원 안팎의 지급 외에 추가 배상이 어렵다는 취지의 안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구는 설명자료를 통해 피해 구민에 대한 위로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혔다.
마포구 측은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구민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며 “현장점검 후 즉시 교체 절차에 착수했으나 문제 시설물(복공판)이 주문제작품이라 제작 기간이 불가피하게 소요돼 사고 이후 교체가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현재는 해당 구역의 시설물 보수가 완료된 상태다.
보상 축소 논란에 대해서는 “기존 자전거·구민 안전보험 외에도 국가배상 책임보험을 정상적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안내하고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구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시설물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