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수소산업을 활용한 탄소중립 정책으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주민 주도 도시재생으로 쇠퇴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은 경주시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2026 대한민국 도시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경기 평택시가 대통령상, 경북 경주시가 국무총리상을 받고 우수정책과 지표평가에서 성과를 거둔 11개 지방정부가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평택시는 탄소중립과 산업성장을 함께 추진하는 도시성장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소생산기지와 수소배관망 등 청정수소 공급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재생에너지와 도시숲을 확대했다.
특히 전국 최초 상용 이산화탄소 포집시설 운영을 통해 약 62만 그루, 수소생산기지 1년 운영을 통해 약 558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무총리상을 받는 경주시는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한 황촌마을을 활성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도시민박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는 319%, 체류시간은 62% 증가했다. 보행만족도와 주거복지 만족도 역시 각각 38%, 21% 높아졌다.
국토부 장관상에는 지역별 특성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도시재생, 인구감소, 스마트도시 문제 등에 대응한 정책들이 선정됐다. 파주시는 유휴부지와 기존 설비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전력구매계약(PPA)을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 종로구는 유휴건물을 활용한 종로패션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해 주얼리·패션 등 전통 도심산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생활인프라 수준을 평가하는 법정 평가다. 올해 시상식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와 연계해 진행된다.
이기봉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지역의 여건과 강점을 살린 정책이 실제 시민의 삶을 바꾸고 그 성과가 다른 도시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