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9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청탁 의혹' 관련 수사·녹취기록을 공개하며 집중 공세를 벌이는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SBS '주영진 뉴스브리핑'에서 '한 의원의 의정 활동 또는 김 후보자 검증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한 의원이 우리 당 소속은 아니지만, 김 후보자 검증에서 열정을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같은 당 장동혁 대표가 한 의원의 검증 방향을 두고 '오빠 강조로 본질을 흐린다'고 지적하고, 이에 한 의원이 '오빠가 본질이다'라고 응수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장대표는 오빠에 중점을 두면 결국 남녀 관계에 시선을 묶어 놓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말씀하는 것 같고, 한 의원은 오빠라는 관계가 아니었으면 이런 소위 부정청탁이 있었겠느냐는 취지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중립적 태도를 취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이 한 의원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세우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개인 생각"이라며 "국회의원을 증인으로 세웠던 전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릴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사보임을 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교섭단체의 특정 의원을 빼고 무소속 의원을 넣는 행위는 국회법상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조정식 국회의장이 무소속 의원들끼리 사보임을 해야 하는데, 양 당사자가 동의해야 하는 만큼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언급한 '보수의 가치'와 관련해 답하는 과정에서 "국민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해 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가장 큰 문제는 당내에서 서로가 싸우는 것"이라며 "당내 화합을 통해서 메꿔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제가 1년 임기 동안 추진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