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대표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호르무즈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청와대까지 행진하던 중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각계 단체 대표 및 구성원들이 참여해 릴레이 1분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 등을 이어갔고, 이들은 청와대까지 행진에 나섰다.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대표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 반대를 외쳤다. 발언을 마친 각계 참가자들은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발언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1분이었다. 각계 단체 대표와 구성원들이 차례로 나서 파병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발언은 1분씩 끊겼지만 발언자의 줄은 이어졌다. 구호는 한 문장으로 모였다. “호르무즈 파병 반대.” 발언이 끝날 때마다 그 말이 계단 위아래로 번졌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대표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반대를 외치고 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대표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호르무즈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대표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호르무즈 파병반대 기자회견을 가진 뒤 청와대까지 행진하던 중 미국대사관 앞을 지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기여 방안으로 P-8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 자산을 보내는 안을 미국·영국·프랑스 등과 협의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며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여권 안에서도 공개 반대가 나왔다.
청와대는 파병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에 “사실과 다르다”며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4일 호르무즈에서의 자유 통항이 국익에 중요하다면서도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국회 동의 절차가 남는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 선박이 갇히기도 했기 때문이다.
기자회견문 낭독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계단을 내려섰다. 행렬은 광화문 쪽으로 길을 잡았고, 걸음은 청와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