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볼’ 로드리 vs ‘득점왕’ 음바페 vs ‘폭격기’ 케인

발롱도르 후보 30명 공개

10월 26일 발표… 첫 런던 시상식
PSG, 뎀벨레 등 10명 ‘최다 후보’
메시 9번째 도전… 호날두는 빠져
아시아 선수 3년째 후보 못 올라

한 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수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 후보가 발표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은 8일(현지시간) 2026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2025~2026시즌 활약상을 기준으로 선정됐고 수상자는 다음 달 26일에 발표된다.

로드리(왼쪽), 케인, 음바페.

전통적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던 시상식이 올해는 영국 런던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956년 남자 부문 최초 수상자인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스탠리 매슈스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이번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품은 로드리(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65경기에 출전해 73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10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5~2026시즌 득점왕(25골)을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이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꼽힌다.

로드리가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한계상 개인 기록은 떨어지지만,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 수상이라는 이점을 노려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발롱도르 트로피를 탈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케인은 뮌헨 소속으로 61골,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12골 등 총 73골로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82골) 이후 역대 단일 시즌 최다골 2위의 기록을 앞세워 생애 첫 수상에 도전한다. 다만 케인은 월드컵이나 UCL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약점으로 꼽힌다.

PSG에서는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를 포함해 무려 10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 배출 클럽이 됐다.

단일 국가로는 1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이 로드리를 비롯해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페란 토레스(PSG) 등 6명이 후보에 올랐다.

발롱도르 역대 최다인 8회 수상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후보에 포함돼 통산 9번째 수상에 도전하지만 수상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5회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후보에서 빠졌다.

아시아 선수는 3년째 한 명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선수도 2023년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후 3년째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에 앞서 손흥민(LAFC)이 2019년과 2022년에 두 차례 후보에 든 바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 돌풍을 이끈 보지냐(CSD 콜로 콜로)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상인 야신 트로피 후보 10명에 포함됐다. 보지냐는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우나이 시몬을 비롯해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과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