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갯벌서 조개 캐던 70대 여성 심정지…두 차례 심폐소생술 끝 회복

전북 고창군 심원면 앞바다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70대 주민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119구급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두 차례 자발순환을 회복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9일 전북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쯤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바닷가에서 주민 A(70대·여)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쯤 마을 주민 3명과 함께 육지에서 4㎞가량 떨어진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중 일행과 떨어져 있다가 발견됐다.

119 구급대원들이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갯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70대 주민을 긴급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신고받은 소방 당국은 현장에서 스마트 의료 지도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기관 내 삽관, 기계식 흉부압박장치 등을 활용해 응급처치했다. 또 육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심폐소생술을 이어간 결과 A씨는 1차 자발순환회복(ROSC)됐다.

 

그러나, 병원 이송 중 구급차 안에서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고, 구급대가 재차 심정지 처치를 실시해 2차 자발순환회복을 끌어냈다. A씨는 최종적으로 자발순환이 회복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뇌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에서는 지주막하출혈(SAH) 소견이 확인돼 닥터헬기를 이용해 원광대학교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과 관계 기관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