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정말 마지막”…핸드볼 류은희가 나고야 AG 금메달 따면 가장 먼저 할 일

유럽 정상부터 아시안게임 금·은·동까지…36세 베테랑의 발자취
항저우 한일전 패배의 아쉬움도…“다시 한번 되갚아주고 싶다”

[진천=권준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류은희(36·부산시설공단)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이미 유럽 무대와 아시안게임에서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메달 컬렉션에 금빛 하나를 더하고 싶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류은희가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힘차게 슈팅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류은희는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저는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아시안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은희의 메달 이력은 화려하다. 유럽 무대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을 하나씩 경험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은·동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유럽에서 금메달도 따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땄어요. 아시안게임에서도 금·은·동을 다 해봤고요.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서 유럽에서 받은 메달들과 같이 액자에 걸어놓고 싶어요.”

 

아쉬움도 남아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해 금메달을 놓친 순간이다. 당시 류은희는 경기 뒤 인터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마음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그때 너무 아쉬웠다. 다시 한번 되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설욕 의지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류은희가 9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핸드볼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힘차게 슈팅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이번 대표팀에서 류은희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건네는 역할도 맡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에서 자신도 힘을 얻는다며, 큰 무대에서 후배들이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어린 선수들이 일본에서 자기 기량을 마음껏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웃으면서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