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D 거점 마곡지구, ‘복합용지’ 공급 본격화

평균 공급가 ㎡당 750만원 ‘반값’
입주 기업 비용 부담 해소 기대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서울 강서구 마곡일반산업단지 내 복합 용지 12만5227㎡를 공급한다.

9일 SH에 따르면 마곡복합용지는 마곡일반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신기술 산업의 인큐베이터로 육성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첨단산업의 융복합 촉진을 통해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된다. 평균 공급가격은 ㎡당 약 750만원으로, 주변 실거래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기업들의 입주 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곡일반산업단지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거점이다. 대·중소 기업 연구시설이 집적돼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교류가 활발한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코오롱 미래기술원 등 주요 기업의 R&D 기능이 모여 있다. 현재 209개 대·중소 기업 연구 시설이 입주해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공동 R&D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하는 기업 지원 기반도 탄탄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복합 용지는 기업의 다양한 공간 수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체 건축 연면적의 50% 이상을 연구 시설 등 산업 시설로 확보해야 한다. 나머지 공간에는 1·2종 근린생활시설, 업무·의료·판매·문화·운동 시설 등 산업 외 시설을 복합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SH는 본격적인 복합 용지 공급에 앞서 지난 4일 마곡일반산업단지 내 복합 용지에 관심 있는 기업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개최했다. SH 관계자는 “공급 규모와 대상 필지, 입주 자격, 사업 계획 평가 기준, 공급 일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원활한 공급 절차를 지원했다”면서 “기업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마곡 복합용지 공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사업 계획서 접수는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 SH는 11월26일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협의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분양 신청은 단독 법인 또는 2∼5개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