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인선 전복’ 실종자 1명, 일주일 만에 포항서 숨진 채 발견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 사고 실종자 6명 중 1명의 시신이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발견됐다.

 

9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도구해수욕장 인근 해변에서 A(5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환경미화원이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해경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란 식과 지문 대조 등 신원 확인 작업을 거쳐 실종된 티엔에스캐처호의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과 유관 기관이 지난 8일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이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수심 약 87m 아래 침몰한 선체를 촬영하고, 선박의 이름이 확인된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은 해군 강화도함이 보유 중인 무인잠수정(ROV)이 촬영한 선체 모습. 해군 제공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못 움직이는 컨테이너선 M호를 예인하다 전복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8명이 승선 중이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구조됐으나 한국인 1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숨졌다. 나머지 6명은 실종돼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사고 당시 티엔에스캐처호에서 다른 선원이 뛰어나오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는데, 해경은 해당 인물이 A씨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사고 해역인 부산 인근에서 100㎞ 넘게 떨어져 있다. 조류에 휩쓸려 포항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인다.

 

해경이 컨테이너선 M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티엔에스캐처호 실종자 6명 중 2명은 전복 사고 직후 내부에서 빠져나와 바닷물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8일째 수색 중이지만, 풍랑과 강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