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에 ‘네 마녀’까지… 코스피 6900선으로 후퇴

코스피가 10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1% 넘게 하락하며 690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1%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25포인트(1.24%) 내린 6964.3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7000선을 밑돌고 있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79포인트(0.18%) 내린 7038.85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9.47포인트(1.14%) 하락한 820.90이다.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5억원, 274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9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대로 치솟으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이날 국내 증시가 주가지수와 개별 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8% 내린 26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1.35% 내린 183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기(-2.78%), 삼성바이오로직스(-1.45%),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전자우(-0.91%), SK스퀘어(-0.88%), 현대차(-0.77%)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2포인트(1.46%) 내린 818.2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3억원, 443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은 홀로 18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와 국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영향으로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