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인조 셔틀콕이 국내 배드민턴 대회의 공인구로 등장했다. 천연 깃털 셔틀콕이 주류인 국내 배드민턴 시장에서 인조 소재 제품이 실제 경기와 시타를 통해 동호인들에게 처음 공개되면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요넥스의 인조 셔틀콕 ‘CROSSWIND 70(크로스윈드 70)’은 지난 5~6일 경기 안양시 호계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안양요넥스국제챌린지배드민턴대회’ 공인구로 사용됐다. 9개국에서 1151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CROSSWIND 70을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며 비행 안정성과 타구감, 컨트롤 등을 경험했다.
대회장에는 제품을 직접 쳐볼 수 있는 별도의 시타존도 마련됐다. 참가자와 현장 방문객들은 CROSSWIND 70을 타구한 뒤 천연 깃털 셔틀콕과의 차이를 체감하고, 제품의 비행 안정성과 향후 구매 의향 등을 묻는 설문에도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시타존을 찾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설문에서도 비행 안정성과 구매 의향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됐다. 단순히 신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경기와 체험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는 점에서 국내 출시를 앞둔 제품의 시장성 검증에 가까운 자리였다.
CROSSWIND 70은 요넥스가 약 15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인조 셔틀콕이다. 천연 깃털 셔틀콕의 비행 특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셔틀콕의 날개에 해당하는 윙에는 다공성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가볍고 유연한 특성을 살렸고, 천연 깃털 셔틀콕과 유사한 비행 성능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스템에는 나일론과 카본 그라파이트를 결합해 비행 안정성과 내구성을 높였으며, 코르크에는 천연 코르크를 사용해 타구 때의 터치와 반응성을 확보했다.
배드민턴에서 셔틀콕은 라켓과 직접 맞닿아 경기의 감각을 좌우하는 소모품이다. 특히 동호인 경기에서는 셔틀콕의 비행 특성과 내구성, 가격 등이 제품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꼽힌다. 천연 깃털을 대신할 인조 소재가 실제 경기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느냐가 시장 진입의 핵심인 셈이다.
요넥스는 이번 대회에서 수집한 실제 사용 경험과 현장 의견을 향후 국내 시장 전개 방향을 검토하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요넥스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CROSSWIND 70을 동호인들이 실제 경기에서 직접 사용하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비행 안정성을 비롯한 실제 사용 경험과 향후 구매 의향 등 다양한 반응을 확인한 만큼 향후 국내 시장 전개 방향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