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보다 삼전닉스?… SKY 수시지원 경쟁률 보니

반도체학과 5.2%↑ 의대는 11.3%↓
대입 환경·산업 전망 등 복합 작용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SKY) 등 최상위권 대학 의대 지원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 연계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및 주요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 상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의 총 지원자 수는 1223명으로 전년(1163명) 대비 5.2%(60명) 증가했다. 평균 경쟁률은 11.87대 1을 기록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 2027학년도 반도체 계약학과 정시 합격 예측점수표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SK하이닉스 연계 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총 28명 모집에 408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14.57대 1로 치솟았고, 지원자 수는 전년(337명) 대비 21.1%(71명) 급증했다.



반면 자연계열 최상위권 선호도가 높았던 SKY 의대 수시 지원자는 일제히 감소했다. 3개 대학 의대의 총 지원자는 2903명으로 전년(3271명) 대비 11.3%(368명) 줄었으며, 평균 경쟁률도 14.47대 1에서 12.85대 1로 하락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대입 환경 변화와 산업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지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아 소신지원보다는 안정지원하고, 지방권 지역의사제 모집 확대 등으로 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