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연일 확대되고 있다. 양국 군이 보복과 재보복을 이어가며 포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란 남부 시리크·미나브 지역과 호르무즈해협의 키슘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당국은 키슘섬 인근에서 들린 폭발음이 바다 쪽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공개한 이란 유조선 공격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남부 시리크시의 여러 지역이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격 주체와 인명 및 시설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타격한 이후 서로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무력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격은 전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자국 유조선을 겨냥한 미군의 폭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재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이란이 그동안 미국의 공격에 곧바로 대응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유조선이나 미 군사자산 등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앞선 8일 자국 유조선에 대한 공격에 맞서 요르단 내 미군 기지와 미 군함을 타격하며 “이란 상선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도발은 지속적인 군사 침략이자 해상 봉쇄, 그리고 이란을 겨냥한 경제 전쟁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