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배우러 왔다가 전북에 반했다”… 13개국 외국인, 한옥마을·남부시장 누빈다

전북 K-팝 아카데미 참가자 등 문화관광 체험
한복·비빔밥 체험부터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K-팝(POP)을 배우기 위해 전북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전주한옥마을을 거닐고 비빔밥을 직접 만들며 전북의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한다. 독일과 미국, 인도 등 13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완주에서 농촌 체험에 이어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찾아 전북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는다.

 

전북도문화관광재단은 ‘2026 전북 K-POP 아카데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2일 전주와 완주 일원에서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3개국 외국인 20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참여한다.

 

2026 전북 K-POP 아카데미에 참여한 각국 외국인들이 춤을 배우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참가자들은 먼저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프로필 사진을 촬영한 뒤 비빔밥 만들기와 한식문화 교육에 참여한다. 이어 완주로 이동해 ‘드림뜰 힐링팜’에서 꽃과 식물을 활용한 압화 부채를 만들며 전북의 농촌과 자연을 체험한다.

 

오후에는 다시 전주로 이동해 K-팝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이후 남부시장 야시장을 찾아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지역 먹거리와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예정이다.

 

이번 체험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과 협력해 재단의 서부 내륙권 관광진흥 사업과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을 연계했다.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사진과 영상을 제작하도록 해 자연스러운 해외 홍보 효과를 높이려는 취지에서다.

 

서부 내륙권 관광진흥 사업은 전북·충남·세종의 특화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광역 협력 사업이며, 해외 관광객 유치마케팅 사업은 국내외 여행사와 관계 기관, 잠재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전북 관광자원을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026 전북 K-POP 아카데미에 참여한 각국 외국인들이 입소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제공

특히, K-팝이라는 한류 콘텐츠를 매개로 전북의 전통문화와 음식, 농촌 체험, 전통시장 등을 함께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K-팝을 계기로 전북을 찾은 참가자들이 지역의 문화와 음식, 관광지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에서의 추억이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해외에도 자연스럽게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이 지난 5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전북 K-팝 아카데미’는 올해 2회째로,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보컬과 춤 전문 교육을 비롯해 작사, 녹음, 뮤직비디오 제작, 라이브 공연 등 K-팝 제작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