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선물, 직접 앉아보고 사세요…추석 앞두고 안마가전 경쟁

추석을 앞두고 안마의자와 홈 헬스케어 업체들이 부모님 선물 수요 잡기에 나섰다. 고가 제품 특성상 할인 혜택만 내세우기보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써보고 구매하도록 체험 공간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바디프랜드 제공

11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오는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 ‘건강수명 충전소’를 운영한다.

 

건강수명 충전소는 바디프랜드가 백화점과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돌며 운영하는 체험형 매장이다. 이번 행사는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과 가족이 헬스케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력 제품은 웨어러블 AI 헬스케어로봇 ‘733’이다. 바디프랜드는 9일 733 6대를 활용한 군무 퍼포먼스를 세 차례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팔과 어깨 회동, 고관절·발목 스트레칭 등 제품의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생성형 AI 마사지 기능을 적용한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용자가 현재 몸 상태와 원하는 부위, 마사지 강도 등을 말하면 이에 맞춰 마사지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바디프랜드가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데는 실제 판매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전국 40여 곳에서 건강수명 충전소를 51차례 운영했고 누적 체험객은 3만명을 넘었다. 이 기간 현장에서 판매된 제품도 약 1100대에 달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네 차례 팝업에 약 8000명이 방문했다.

 

경쟁사 세라젬도 추석을 겨냥한 판매전에 들어갔다.

 

세라젬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추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사 또는 타사 제품을 보유한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의 보상판매 혜택을 제공하고, 제품 2대를 함께 구매하면 15% 할인하는 패키지 행사도 운영한다.

 

세라젬 역시 제품 체험을 핵심 판매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국 웰라운지와 웰스토어 등 체험 매장을 운영하며 제품 체험과 상담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K-ICT WEEK in BUSAN 2026’에도 참여해 척추 의료기기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헬스케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도 9월 한 달 동안 ‘나를 위한 힐링 LG 힐링미 안마의자’ 기획전을 진행한다. MX6와 아르테, MX8 등 주요 안마의자 제품을 대상으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제품 구매 후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최대 5만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하며 LGE.COM 앱 전용 쿠폰도 운영한다.

 

안마가전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체험과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것은 제품 가격대가 높고 개인별 선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반 생활가전과 달리 마사지 강도와 착좌감, 사용 편의성 등을 직접 확인하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다.

 

특히 과거 안마의자가 대표적인 ‘효도 가전’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AI와 의료기기, 수면·운동 기능 등을 더한 홈 헬스케어 제품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업체들도 명절 할인에 그치지 않고 백화점 팝업과 상시 체험매장, 온라인 기획전을 병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