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4% 안팎 급락… 고유가·고금리 직격탄에 다시 ‘칠천피’ 밑으로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11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6800선으로 밀려났고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4.70포인트(2.91%) 내린 6829.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한 뒤 6820선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31.42포인트(3.29%) 낮은 6802.5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01포인트(2.39%) 밀린 816.91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9.6원에 거래 중이다. 뉴시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89억원, 67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397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95%를 넘어서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금리 부담에 마이크론(-4.90%) 등 주요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데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둔 경계 심리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1% 내린 25만8750원에, SK하이닉스는 4.16% 떨어진 17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4.93%), 삼성전자우(-4.88%), 삼성생명(-3.55%), 현대차(-2.70%), LG에너지솔루션(-2.47%), 삼성바이오로직스(-1.19%), 삼성전기(-0.29%) 등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2.11%) 내린 819.2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40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18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원익IPS(-6.40%), 에코프로비엠(-5.05%), 리노공업(-4.18%), 이오테크닉스(-4.07%), 에코프로(-3.45%), 심텍(-3.29%), 레인보우로보틱스(-3.01%), 알테오젠(-2.98%), 로보티즈(-1.39%) 등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과 WTI 100달러 재진입에 따른 뉴욕증시 약세, 8월 미국 CPI 경계 심리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