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전면전 직전으로 치닫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정보, 군사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100∼200명에 달하는 미군 자문단이 사우디에 체류하며 사우디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이 후티 지원을 강화하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은 최근 몇 주 사이 사우디에 신설된 합동 군사령부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는 이번 지원이 과거 사우디의 후티전에서 미국이 제공했던 논란 많은 표적 정보를 연상시킨다는 우려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은 사우디의 군사작전을 도왔다가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도 미군은 후티를 상대로 수개월간 작전을 펼쳤으나 뚜렷한 출구전략이 없다는 댄 케인 합참의장의 제안으로 급히 휴전을 맺고 철수했다.
더욱이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군의 전력 소모는 극에 달한 상태다.
현재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어 또 다른 전선에 깊이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휘발윳값 상승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후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격으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미국 당국자는 현재 예멘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속 수백명이 후티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지목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에너지 수송로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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