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어썸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모처럼 맹활약하며 활짝 웃었다. 2타점 적시타에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로 애틀랜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10에서 0.126(103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타점도 8개로 늘렸다.
주전 자리를 잃은 김하성은 직전 2경기에서 결장했지만,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1루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1사에서 3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강한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애틀랜타 선발 마틴 페레즈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탬파베이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6.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균형이 깨진 건 8회였다. 애틀랜타는 1사 후 대타 아지 알비스가 3루타를 때려냈고, 오스틴 라일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케빈 켈리의 시속 145.8㎞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사실상 쐐기타였다.
애틀랜타는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가 9회 빅터 메사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들을 잘 막아내며 3-1로 승리했다. 86승 61패, 승률 0.585를 기록한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