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는 ‘취향’, 50대 이상은 ‘정보’…독서 성향도 세대차 있다

세대에 따라 책을 읽는 목적과 관심 분야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10·20대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성향이 강했고, 40대까지는 공감과 재미를 중시하는 독자가 많았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분석과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책을 읽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예스24는 9일 독서 성향 분석 서비스 ‘RBTI Lab’ 참여자 31만2032명의 검사 결과와 최근 1년간 도서 구매·독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RBTI는 독서 방식, 정보 수용 태도, 관심 분야 탐색 방식, 독서 목적 등 4개 기준을 조합해 독자를 16개 유형으로 분류한다.

연합뉴스

전체 참여자의 62.5%인 19만5069명은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완독형’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형은 ‘완독·공감·깊이·재미추구형’인 CEDF로 13.1%를 차지했다. 이 유형은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으면서 내용에 공감하고 관심 분야를 깊게 탐색하며 재미와 감동을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세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CEDF가 가장 많은 유형으로 집계됐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완독·분석·깊이·정보추구형’인 CADI가 대표 유형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CADI 독자가 최근 1년간 구매한 도서 상위 100권 가운데 경제·경영서가 30권을 차지했다. 연금과 노후 자산관리, 투자 관련 도서가 상위권에 올랐다.

 

젊은 세대에서는 특정 관심 분야를 깊게 읽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깊이형’ 독자의 비중은 10대 71.6%, 20대 66.6%로 나타났다. 10·20대 깊이형 독자가 최근 1년간 구매한 도서 상위 100권 가운데 만화와 라이트노벨은 61권을 차지했다. 여러 분야의 책을 폭넓게 읽기보다 자신의 관심 장르를 집중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확인된 셈이다.

 

독서 성향과 실제 구매 활동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는 ‘선택형’ 독자의 연간 평균 구매량은 10.2권으로 완독형의 9.9권보다 많았다. 평균 구매액 역시 선택형이 완독형보다 약 3만원 높았다.

 

예스24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9월 중 개인별 독서 성향과 구매·리뷰 기록 등을 담은 ‘2026 RBTI 독서 리포트’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