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모텔 흉기 사건' 유족, 경찰관 등 10명 직무유기로 고소

지난해 12월 발생한 경남 '창원 모텔 흉기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유족 측이 사건 담당 경찰관을 고소했다.

피해자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진은 창원 모텔 흉기 사건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과 보호관찰 담당자 등 10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10일 창원지검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5년 12월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 주변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고소장에는 사건 당시 위급 상황임에도 경찰 등 대응이 지체됐다는 주장과 가해자인 20대 남성과 관련한 흉기 신고가 사건 당일 경찰에 접수됐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지난해 12월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씨는 남녀 중학생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은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모텔 건물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A씨는 2021년 7월 강간죄로 징역 5년과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5년을 선고받은 보호관찰 대상자였지만, '성범죄자알림e'에 기재된 주소에 사실상 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범행 수 시간 전 흉기를 들고 또 다른 20대 여성 주거지를 찾아간 혐의(특수협박)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현행범 또는 긴급체포 요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풀려났다.

경찰은 A씨가 보호관찰 대상자라는 사실을 파악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보호관찰소에 조사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