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6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43%가 장관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자 모두 적합하다는 응답보다 부적합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11일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용 후보자에 대해 ‘장관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61%였으며, ‘적합하다’는 13%, ‘의견 유보’는 26%였다. 김 후보자는 ‘적합하지 않다’ 43%, ‘적합하다’ 22%로 나타났으며,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에도 용 후보자는 부적합(51%)이 적합(26%)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반면 김 후보자는 적합 답변(42%)이 부적합(22%)을 앞섰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서는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파병해야 한다’(32%)를 크게 웃돌았으며, 의견 유보는 13%였다. 파병 여론은 지지 정당별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9%가 파병에 반대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285명)에서는 절반(50%)이 파병해야 한다고 답했다.
◆ 용혜인·김승원 인선 부정 평가 우세
전날 발표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자의 지명에 반대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용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잘못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인선’이라는 답변은 17%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20%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도 중도층의 66%가 지명에 반대했고, 진보층 또한 52%가 부적절한 인선으로 바라봤다.
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도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47%로, ‘잘한 인선’(24%)보다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으며 무응답 비율은 29%였다. 이념 성향에 따라 중도층의 48%가 반대의 뜻을 보였으나 진보층에서는 44%가 찬성표를 던졌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7∼8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용혜인 장관 임명’에 전체 응답자의 73.4%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18.4%, ‘잘 모름’은 8.3%였다. 중도층에서는 임명 반대 응답이 70%를 넘겼고, 진보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60% 이상이었다.
‘김승원 장관 임명’ 찬반에 대한 질문에도 ‘반대’ 응답이 55.7%로 절반을 넘겼다. ‘찬성한다’는 30.7%, ‘잘 모름’은 13.6%였다. 중도층에서는 절반 이상인 56.4%가 김 후보자 임명을 반대했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응답(48.5%)이 높은 가운데, 반대 응답 34.2%로 집계됐다. 17.2%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4%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2.4%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