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 촬영장 총기 사고 5년 만에 심경…“믿을 수 없었다”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러스트(Rust)’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와 이후 진행된 재판에 대한 심경을 공개했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다큐멘터리 ‘알렉 볼드윈의 재판(The Trial of Alec Baldwin)’ 첫 트레일러에는 2021년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와 볼드윈이 이후 겪은 법적 공방이 담겼다. 다큐멘터리는 오는 10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볼드윈의 시선에서 사고와 재판 과정뿐 아니라 언론 보도와 대중의 반응, 사건 이후 달라진 그의 삶을 다룬다.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다큐멘터리 감독 로리 케네디가 연출했으며, 2023년부터 볼드윈의 일상과 재판 과정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알렉 볼드윈. 알렉 볼드윈 홈페이지 캡처

해당 사고는 지난 2021년 10월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의 한 목장에서 저예산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일어났다. 당시 볼드윈이 발사한 소품용 총에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돼 있었고, 여기 맞은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가 숨지고 감독 조엘 수자도 중상을 입었다.

 

트레일러는 사고 당시 911 신고 전화로 시작한다. 볼드윈은 “그녀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 믿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사고 이후 촬영장 안전 관리와 총기 관리 과정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볼드윈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형사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2024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증거 처리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기각됐다. 반면 총기 담당자였던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는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8개월을 선고받았다.

 

트레일러에는 사고 이후 볼드윈을 따라다니는 취재진과 그에게 사고에 대한 심경을 묻는 장면도 등장한다. 볼드윈은 허친스의 죽음에 대해 “그녀가 돌아올 수 있다면 에베레스트산이라도 올랐을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했겠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최악의 순간에 있는 나를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