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연구개발을 비롯한 핵심 업무에 AI를 적극 도입하며 전사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구개발과 지식재산(IP) 업무 전반을 지원하기위해 화학·소재 분야에 특화된 다양한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제 사례 분석부터 경쟁사 기술 동향 파악, 기술 분류·시각화까지 지원함으로써 신기술 개발 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탐색하고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AI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발명신고서 생성, 선행기술조사, 특허명세서 초안 작성 등의 지식재산 업무를 지원해 연구 성과를 지식재산권으로 신속하게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IP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앞서 회사는 R&D 인력들의 지식재산 업무 지원을 위해 워트인텔리전스의 AI 기반 특허 및 기술 리서치 플랫폼인 ‘키워트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선행기술조사와 기술 트렌드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을 크게 단축하여 지식재산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미 구매와 생산 현장에도 AI를 적극 적용해왔다. 구매 본부는 구매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구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방대한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품목별 최적의 구매 전략을 제안하고, 제품 개발 단계부터 최적의 소재와 공급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10월 구축 완료 예정으로 회사는 이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 현장에서는 AI를 활용해 공정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등을 담당하는 케미칼 사업부는 지난해 AI를 활용한 공정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그간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던 운전 편차를 최소화하고 공정을 자동화하여 생산성 및 품질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핵심 공정인 ‘수분리 공정’에도 AI 비전을 도입하여 운전 자율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AMS 사업부는 카시트 모듈 생산 공정에서 AI 비전 검사기 구축을 통한 검사지능화 과제를 추진 중이다.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여 제품 외형의 객체 인식 및 패턴 분석을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사람의 눈을 대신해 파츠 유무를 감지함으로써 품질관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스페셜티 사업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아라미드는 생산 공정의 디지털화를 완료한데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공정의 디지털 트윈 구현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AI로 가상환경에서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OE(운영 효율화), AX(인공지능 전환), MI(마켓 인텔리전스)를 기업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해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AI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여 기업 체질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AI의 분석 및 처리 역량을 임직원의 전문성과 결합해 의사결정의 수준과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업 내 다양한 과제에 AI를 접목하여 사업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