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선 내준 코스피…다음 주도 ‘美 금리인상’ 등 변동성 유의해야

이틀 연속 7000포인트를 유지했던 코스피가 다시 6000대 아래로 내려왔다. 증권가는 ‘매크로(거시경제)’에 대한 부담이 코스피 반등유지에 영향을 미쳤고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 주도 증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6% 하락한 6909.9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9~10일 이틀 연속 코스피는 7000대에 마감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7000선을 내준 것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1.95% 내려간 820.64포인트에 마쳤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뉴시스

KB증권은 “코스피는 7000선을 하회했으나 장 후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마감했다”며 “매크로 부담에 반도체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KRX반도체 업종은 마이너스 4%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인상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날 코스피는 개장 1시간 만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순매도를 하며 6900선을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 증시는 고유가와 생산자물가지수(PPI)발 물가 우려로 10년물 금리가 4.96%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코스피 역시 미 증시의 부정적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아울러 1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투자자들은 16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이 그동안 기피하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5%,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달러 등 심리적 문턱에 근접하면서 매물이 출회했다”며 “릴레이 매크로 이벤트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일본은행(BOJ)과 미국 실물 데이터 발표 등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및 동결에 따라 주식시장 접근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며 “코스피는 고금리 국면에서 기저효과 소멸로 향후 이익 증가율 하락 전환이 예상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