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공사만 1년2개월… 공정별 작업구역·동선 나눠 관리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현장 보니

비산 먼지 피해 줄이려 건물 외부에 패널
장비·자재 정돈해 통행 방해 최소화도

포스코이앤씨는 느티마을4단지 리모델링 현장에서 공정별 작업 구역과 이동 동선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기존 골조를 남겨둔 채 철거와 증축을 진행하고 지상·지하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공정에 따라 작업자와 장비, 자재의 이동 구역을 조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미림 포스코이앤씨 느티마을4단지 현장 공무팀장은 지난 9일 취재진과 만나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차선과 횡단보도 등을 먼저 만들어 구획하고 협력사에도 작업 장소와 자재를 둘 곳을 지정해준다”며 “구획이 없으면 자재가 여기저기 쌓이고 통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통로가 없어지면 협착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며 “결국 정리정돈이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자재와 장비가 작업자의 이동 통로를 막지 않도록 작업 공간과 이동 공간을 미리 나눠두는 것이다.



현장에는 ‘좌·우 확인 후 횡단’, ‘안전계단’ 등의 안내 표지와 자재 인양구·위험물 저장소 표시가 설치돼 있었다. 일부 안내문에는 중국어와 베트남어도 함께 적혀 있었다.

특히 철거 단계는 일반 시공 현장과 다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현장 측 설명이다. 느티마을4단지의 철거 공사는 1년∼1년2개월간 진행됐으며, 전체 공사기간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철거 과정에서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건물 외부에 패널을 설치했다. 비산먼지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해 공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미세한 입자는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들어가 호흡기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거지와 인접한 공사 현장에서는 비산먼지가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민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김 팀장은 “완전 철거와 일부 철거는 다르다”며 “리모델링은 철거 단계에서 일반 시공 현장과 다르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철거 이후에는 자재 반입·반출과 장비 이동이 이어지면서 작업 공간도 수시로 바뀐다. 자재가 빠져나간 자리에 다른 자재가 들어오고 작업 위치도 달라진다. 또 다른 포스코이앤씨 현장 관계자는 “건설 현장은 시간마다 상황이 바뀐다”며 “자재를 내려놓은 곳이 다시 비기도 하고 새로운 자재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행 통제가 정확하게 이뤄져야 현장 관리가 가능하다”며 공정 변화에 맞춰 작업 구역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