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59.1% 기록 5년 만에 최소 20~24세 고용률 41.3% 역대 최저 30대는 취업 늘어 고용 지표 개선
올 들어 20대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인구 감소를 감안한 고용률 역시 5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지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모습이다.
13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8월 20대 취업자는 월평균 327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2000명)보다 19만3000명 감소했다. 1∼8월 평균치를 놓고 봤을 때 20대 취업자 감소 폭은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8년(-55만명) 이후 가장 크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14만2000명)이나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0년(-11만1000명)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 모습. 연합뉴스
20대 취업자 수는 해마다 10만명 안팎의 감소 폭을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9만1000명, 2024년에는 10만1000명, 2025년에는 17만7000명이 줄었고, 올해에는 8월까지 19만3000명 감소했다.
20대 인구 감소를 고려해도 고용 부진은 뚜렷했다. 지난 1∼8월 20대 인구는 월평균 555만명으로 전년보다 3.5% 줄었는데, 취업자 수 감소율은 5.6%였다. 이 기간 20대 고용률은 59.1%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20대 고용률이 60%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1년(56.7%) 이후 5년 만이다.
20∼29세 중에서도 20∼24세의 20대 초반이 극심한 고용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1∼8월 20∼24세 월평균 취업자는 92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41.3%로 2.6%포인트 하락해 1∼8월 기준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본격 취업 연령기인 25∼29세 취업자는 235만5000명으로 7만8000명 줄었고, 고용률은 71.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70% 선을 웃돌고는 있지만, 2021년(6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30대에서는 인구와 취업자가 함께 늘면서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 1∼8월 30대 인구는 지난해보다 8만3000명 늘어난 694만명, 취업자는 10만3000명 증가한 561만5000명이었다. 30대의 고용률은 80.9%로 상승하며 2022년부터 5년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0대와 30대의 이 같은 차이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시기가 늦어지는 흐름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