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연대·통합 구상을 두고 “우당(友黨)에 모욕적”이라며 공개 반발했다. 민주당이 합당·연대의 원칙으로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자 조 원장은 애초 지분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맞받았다. 혁신당은 조 원장을 평택시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하며 독자 행보에도 속도를 냈다.
조 원장은 13일 SNS에서 김 대표가 전날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회 사무실 개소 행사에서 밝힌 연대·통합 방침을 문제 삼았다. 그는 “민주당의 제안도, 지분 논의도 없었다”며 “혁신당은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어깨 걸고 싸웠던 우당을 향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는가”라고 했다.
같은 행사에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6·3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거론하며 조 원장이 “‘국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제로’를 만들고 갔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맞섰다. 조 원장은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거부를 패배 원인으로 지목했고, 송 의원의 “진짜 코어 지지층” 발언에는 “‘친박 감별사’가 ‘친명 감별사’로 부활한 느낌”이라고 직격했다.
혁신당 정춘생 사무총장은 양당 간 비공개 회동이나 전화 접촉은 없었다며 “당은 작지만 자존심이 작지는 않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조 원장을 평택시 지역위원장으로 선정했으며 14일 당무위원회 인준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정 사무총장은 내년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도 밝혔지만, 조 원장의 직접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