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한가위”… 가정폭력·스토킹 사전 점검

1인가구 밀집지 순찰도 강화

경찰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계성 범죄 현황을 점검한다. 명절 기간에는 가족과 연인과 만남이 늘어나면서 관계성 범죄 발생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17일부터 27일까지 추석명절 종합 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짧아 치안수요가 단기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남정탁 기자

경찰은 추석에 앞서 가정폭력, 아동학대, 스토킹,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현황을 사전 점검해 재범률을 줄일 방침이다. 명절에는 관계성 범죄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추석 기간 가정폭력 신고가 전년 대비 12.7%, 아동학대가 14.0%, 교제폭력이 21.0% 각각 증가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정폭력과 스토킹 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하는 조치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가정폭력 임시조치 위반은 1027건, 스토킹 잠정조치 위반은 799건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가정폭력 임시조치 위반은 4.8건, 스토킹 잠정조치 위반은 3.8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가정폭력 임시조치 위반은 2021년 531건에서 지난해 1406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스토킹 잠정조치 위반도 2021년 58건에서 지난해 1103건으로 19배 증가했다. 올해는 이 수치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 신고 접수 시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는 경찰청 상황관리관을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112치안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치안 상황을 관리한다.

각 시도청과 일선서도 지휘관이 직접 주요 현장을 점검하도록 했다. 고향에 가지 않는 1인가구 밀집 지역에 대한 범죄 예방활동도 강화한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짧아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약 605만대로 전년(541만대) 대비 1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교통관리 및 교통법규 위반행위 집중단속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