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방문 중 자신이 소유한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이란은 절실히 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그들은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며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그곳에) 머물면서 석유를 챙기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에도 이란 상황의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가까운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11월 중간선거 직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은 선거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한 오래 버티려고 하지만, 사람들이 이미 이를 알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유가는 급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모르겠다”면서도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해서 그들(연준)의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밝힌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 시 미국인 1인당 5000달러 배당금 지급’ 공약을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르겠지만,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의회 승인이) 충분히 쉬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배당금을) 쉽게 감당할 수 있다”며 “나는 약속을 했고, 항상 약속을 지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