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우승'을 외쳤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30분 나가이 스타디움 오사카에서 미얀마와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방글라데시와 2차전을 소화하고, 21일 오후 4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로 장소를 옮겨 '라이벌' 북한과 격돌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각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그리고 각 조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9위로, 미얀마(55위), 방글라데시(107위)보단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이에 일본(5위)에 이어 아시아 2위인 북한(11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남북전이 조 1위 결정전이 될 거라는 평가가 따른다.
만약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면, 스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결승까지 소화하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상 첫 결승 진출 및 금메달을 노리는 신상우호에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 판이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기록한 동메달이다.
이에 사령탑인 신 감독은 물론, 한국 여자 축구의 전설인 지소연(35·수원FC위민)까지 한목소리로 "메달 색깔을 바꿔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미얀마와 역대 A대표팀 수준에서 7번 만나 전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년 1월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일 거란 기대가 따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현재 미얀마 대표팀은 '전 사령탑'인 콜린 벨 감독이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는 감독의 능력이 크게 좌우되는 종목인데, 벨 감독은 누구보다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아는 인물이다.
경기 초반부터 압도하지 못한다면, 상대 전략에 말릴 위험이 있다.
이에 지소연도 "벨 감독님이 우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우리도 벨 감독님을 너무나 잘 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신상우호는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두 번째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개막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다만 조별리그 일정이 있는 구기 종목의 경우, 개막보다 먼저 진행되고 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이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신상우호가 한국 선수단의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홈팀' 일본까지 완파하며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신상우호가 그 흐름을 받아,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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