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윤건영 “李 신뢰 회복하려면 공소취소·연임개헌 털어내야”

“기세 꺾여선 안 되지만
국민 이기려 해선 안 돼”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재선·서울 구로을)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 속, 청와대 참모들의 고충을 위로하면서도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공소취소·연임개헌 등 이슈를 말끔히 털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치권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말을 하곤 한다. 기세는 꺾여선 안 되지만, 그렇다고 국민을 이기려 해선 안 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 “‘타협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 정도면 될 거야’, ‘이 정도면 나름 많이 양보했어’ 등의 생각은 금물”이라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윤 의원은 특히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을 둘러싼 “공소취소, 연임개헌 등 국정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고선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며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 떠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지지층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진심”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청와대 참모들한테 “대통령의 진심을 꾸미거나 손댈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을 듯하다. 국무회의에서 장관을 질책하거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대통령의 언어로 진심을 전달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무선 자동응답식) 결과,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3.6%포인트 내린 33.8%였다. 부정 평가는 63.3%로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올랐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