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거제·통영 잇는 ‘남해안 방한 관광 골드루트’ 열린다

2027년부터 935억원 투입…입국부터 체류·소비까지 연계한 체류형 글로벌 관광벨트 구축
가야문화 김해·사찰문화 양산 묶은 ‘동남권 K-헤리티지’ 코스 추진,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

경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사업’의 5대 관광권에 ‘김해공항 관광권’이 최종 선정되며 도내 거제시와 통영시를 거점으로 한 남해안 대규모 관광 개발의 물꼬를 텄다.

 

이번 선정으로 수해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거제·통영 지역 관광업계의 회복은 물론 경남 관광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

통영 강구항 나이트 프린지 행사. 경남도 제공

14일 경남도에 따르면 문체부의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관문을 지방공항으로 다변화하고, 인근 지자체의 독창적인 관광 자원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추진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해공항 관광권은 해외 유입 규모가 큰 김해공항과 부산의 인프라를 경남 남해안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관광객이 공항으로 입국해 부산 도심을 즐긴 뒤 경남 남해안으로 이동해 숙박·체험·미식·쇼핑을 즐기는 ‘체류형 관광동선’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관광권 통합 브랜드 구축 및 해외 홍보, 교통편의 개선, 맞춤형 콘텐츠 발굴이 집중 지원된다.

 

도는 거제와 통영을 남해안 방한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산의 K-컬처 및 도심 관광, 거제의 해양·자연·웰니스, 통영의 문화·예술·미식 자원을 단일 여행 코스로 잇는 ‘남해안 방한 관광 골드루트’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부 경남권 유입을 늘리기 위한 연계 상품도 개발한다.

 

김해의 가야역사 문화와 양산의 사찰·생태 자원에 축제, 미식, 쇼핑을 결합한 ‘동남권 K-헤리티지 관광코스’를 상용화해 동남권 전역의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도는 지난 1월부터 부산시 등 관련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선제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도는 거제·통영을 시작으로 구축되는 골드루트를 향후 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남해안 전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관광벨트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선정으로 김해공항과 부산의 관광 수요를 경남 전역으로 확장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거제·통영에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아오고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결정적 마중물이 되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 등과 협력해 연내 ‘중장기 관광권 육성 계획(2027~2030년)’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