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늑장 신청'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수사의 완결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면밀히 수사하고 법리 검토를 꼼꼼히 하다 보니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영장을 신청한 시기가 지체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 김 의원에 대한 마지막 조사 이후 5개월간 영장 신청이 없었는데, 사정변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법리 검토를 좀 더 보강하고, 수사의 완결성과 혐의 보강을 위해 수사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승인 청탁 의혹 사건에 대해선 "고발장을 2건 접수했고,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해 고발인 조사 등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전에 (수사가) 진행된 게 있어서 수사 기록을 확보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어떤 수사가 이뤄졌고, 그런 판단이 결과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법리 검토가 이뤄졌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현직 검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수사 범위를 먼저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했다.
전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관련 수사에 대해선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6건의 고발장을 접수했고 영등포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첩한 사건의 배당 여부에 대해선 "인계받은 기록이 많아서 검토 중에 있다"며 "사건 내용과 규모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어떻게 수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간첩죄 적용 대상을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 시행과 관련해서는 "간첩수사과를 신설하고 수사과 인원도 확대할 것"이라며 "방첩 활동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실무 지침이나 방첩 해설 등을 제정하고 현장관 교육 등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보디캠 사업에 중국산 제품이 납품됐다는 의혹 수사에 대해선 "감사원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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