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피해자를 유인하고 감금하는 과정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경찰이 판단했다. 살해에 가담한 공범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파주경찰서는 14일 ‘냉동창고 살인 사건’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피의자 A씨가 피해자 B씨를 냉동창고로 유인해 감금한 것은 계획범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는 등 공범 여부를 수사했으나, 살해 과정에 제3자가 가담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A씨는 이날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20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 컨테이너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같은 날 자정쯤 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카페 운영자인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그를 체포해 수사해 왔다. 냉동 컨테이너에서는 B씨의 시신과 함께 액면가 500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권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위조 상품권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여러 차례 바꾼 가운데 경찰은 위조 상품권의 제작 목적과 거래 구조, 위조 상품권 관련 공범 여부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