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6600선으로 급락한 가운데 BN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148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보다 3만원 낮췄고 SK하이닉스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148만원으로 제시하고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 밸류에이션 지지와 인공지능(AI)서버 출하 호조로 반도체 주가가 점점 반등하고 있지만 메모리 비용 한계 도달에 따른 수요탄력 둔화와 금리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단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투자증권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타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 지난 7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40만원을 제시했고 SK하이닉스는 310만원을 내다봤다. 그 밖에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KB증권이 60만원을 제시했으며 LS증권은 45만원, 삼성증권 4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6만원을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LS증권이 240만원, 삼성증권 300만원, 한화투자증권은 315만원을 예상했다.
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BNK투자증권의 목표주가 압도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BNK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의 유례 없는 가격 폭등 이후 메모리 비용이 PC, 스마트폰의 부품원가(BOM)의 절반에 도달함에 따라 중저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이 메모리 용량을 축소하고 고가 OEM들은 하반기 판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서버에서도 나타나 엔비디아 등이 내년 신모델 HBM과 시스템메모리 용량을 당초 계획에서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기가 무엇이든 결국 수요탄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메모리 제조사들의 수급 예측도 과거 공급과일, 부족이 반복되어 나타난 것은 언제나 공급보다 수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고 지금은 거시환경이 불확실해지고 있고 메모리 가격도 더 오르기 힘들기 때문에 수요 탄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BNK투자증권은 “결국 메모리 가격 상승 둔화와 원화 강세로 인해 3분기와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낮추고 SK하이닉스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48만원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