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피언’ 최가온, 스노우리그 월드 챌린지로 시즌 예열

19일 뉴질랜드서 시즌 전초전… 사상 첫 팀 기반 토너먼트로 개최
최가온 “월드컵과 다른 색깔…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올림픽 챔피언’ 최가온(17·세화여고)이 새로운 방식으로 펼쳐지는 스노보드 무대에 올라 2026∼2027시즌을 향한 첫발을 뗀다.

 

최가온은 19일 뉴질랜드 카드로나에서 열리는 스노우리그 월드 챌린지(The Snow League World Challenge)에 출전한다. 정규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특별 초청 이벤트로, 이번 대회는 스노우리그 사상 처음으로 대륙별 선수들이 팀을 꾸려 맞붙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림픽 챔피언’ 최가온은 19일 뉴질랜드 카드로나에서 열리는 스노우리그 월드 챌린지(The Snow League World Challenge)에 출전한다. 올댓스포츠 제공

대회에는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신예 선수들로 구성된 ‘더 챌린저스(The Challengers)’까지 4개 팀이 참가한다. 각 팀은 남녀 스노보드 선수와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1명씩, 총 3명으로 구성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은 최가온은 아시아·태평양 팀에 합류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최가온과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선수 중에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최초로 트리플 콕(Triple Cork)을 성공시킨 뉴질랜드의 신예 루크 해럴드(Luke Harrold)가 포함됐다. 다른 팀에서도 각 대륙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동메달리스트 류세이 야마다(일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케랄트 카스텔레트(스페인), 2025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 은메달리스트 사라 시미즈(일본)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방식도 기존 월드컵과 차별화된다. 선수들은 3차례 연기 가운데 상위 2개의 점수를 합산하며, 하프파이프의 양쪽 벽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준결승에서는 회전 수를 720도, 즉 두 바퀴 이하로 제한하는 ‘트릭 캡’(Trick Cap)을 적용해 무조건 높은 난도의 기술을 구사하기보다 기술 구성과 전략적인 선택이 중요해진다. 반면 결승에서는 기술 난도에 제한을 두지 않아 선수들이 자신의 최고 기술을 펼칠 수 있다.

 

개인 성적은 곧 팀 성적으로 이어진다. 종목별 순위에 따라 1위 10점, 2위 7점, 3위 5점, 4위 3점이 주어지고, 팀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지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에게 이번 대회는 개인전과 다른 팀 경쟁의 묘미를 경험하면서 새 시즌을 가다듬는 무대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이후 잠시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항상 눈 위에 서는 생각을 하고 지냈다”며 “처음 초청받았을 때 팀전으로 치러지는 대회라 흥미로웠고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과는 또 다른 성격의 이벤트 대회인 만큼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며 “특히 우승자에게는 ‘헬리보딩’(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 파우더 설원에서 즐기는 스노보딩) 기회가 주어진다고 들어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가온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7시55분부터 스노우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