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갈도 해상서 어선 전복…선주 사망·6명 구조

경남 통영 해상에서 승선원 7명을 태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어선과 해경의 대응으로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으나, 선체 내부에 갇혀 있던 선주가 숨졌다.

 

승선원 7명이 탄 9.77t급 연안복합어선(여수 선적)이 경남 통영시 갈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돼 통영해양경찰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5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0분쯤 통영시 갈도 남동쪽 5.4㎞ 해상에서 7명이 탑승한 9.77t급 연안복합어선 A호(여수 선적)가 전복됐다.

 

A호로부터 발신된 조난신호를 접수한 통영해경은 즉시 현장으로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하고 주변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의 요청을 받고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인근 어선 B호(9.77t·통영 선적)는 바다에 빠진 선원 6명(한국인 2명, 외국인 4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건강 상태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 경비함정을 통해 통영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됐다.

 

전복된 선내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했던 A호 선주 C씨는 해경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당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호는 고등어 등을 잡으려고 출항했으며, 이날 새벽 2시30분쯤 조업을 마치고 그물 정리 작업을 진행하며 입항하던 중 선체가 뒤집힌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해경은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A호의 통풍구를 봉쇄하고 부력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쳤으며, 선박을 안전해역으로 예인할 방침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