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재검증은 직권남용"

金후보자엔 "권력의 바람에 깃털처럼 흔들려" 자진사퇴 촉구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된 김지용 변호사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한 데 대해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하며 인사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검사장이던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이른바 '검수완박'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던 인물인데 정권의 요직에 지명되자 불과 몇 년 전 자신이 반대했던 논리를 이제는 '개혁의 대원칙'이라며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또 "검찰의 빈자리를 채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강직함"이라며 "첫 단추부터 권력의 바람에 깃털처럼 흔들리는 사람이 앉는다면 중수청 독립성을 누가 믿겠나. 국민 분노를 자초하고 싶지 않다면 청와대는 인사를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강조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당이 김 후보자의 검찰 보완수사권 유지, 친여 장관 지시 불복 행적을 문제 삼자 청와대 대변인이 '적임자'라고 말했던 후보의 지명을 번복했다"며 "이 대통령의 재검증 지시는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법 어디에도 추천위 심사와 행안장관 제청을 거친 후보자를 대통령이 검증을 이유로 멈춰 세울 권한은 없다"면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을 거부하며 재제청을 요구하던 나쁜 행태를 또다시 답습하는 것 아니냐. 누더기가 된 인사 시스템이 고장 나버린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진종오 의원도 페이스북에 "제청하고 지명했는데 문제가 제기되니 대통령 지시로 재검증하겠다니, 국민과 국회는 안중에도 없이 한마디로 제멋대로"라며 "더 황당하고 경악스러운 건 김 후보자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낱 자리에 눈이 멀어 검찰 생활 24년 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쳐버리는 후보자가 어떻게 국민과 피해자 보호에 앞장설 것이며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겠냐"며 "김 후보자는 재검증을 받을 게 아니라 빨리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