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어선에서 냉매가스가 누출돼 선원 4명이 의식을 잃고,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수리를 위해 정박해 있던 769t급 러시아 어선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선박에서 냉매 작업을 하던 중 프레온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선박 내 작업장에는 러시아인 선원 15명이 있었는데, 11명은 스스로 선박 밖으로 빠져나왔고 4명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구조된 4명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 중 1명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인력 40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하고 선박 내부 안전 확인 및 구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선박 내부의 가스 농도와 냉매 작업 상황 등을 확인하며 정확한 누출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