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UN Academic Impact Korea, 이사장 유중근)와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이 공동 주관하고 고려아연, 영원무역이 후원한 ‘제6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H.U.M.A.N in 창조 2026’이 “‘균형’을 묻다: 역사로부터 미래를 여는 4개의 질문(Seeking Balance: Four Questions from History to Shape Our Future)”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됐다.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전인적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현실에 대한 통찰과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심화 강연인 월드 위즈덤 토크(World Wisdom Talk)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글로벌 복합 위기와 급격한 기술 혁명 속에서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본질적 가치와 실천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핵심 키워드인 ‘균형’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일수록 다양한 가치의 충돌 가운데 서로 다른 가치를 함께 바라보며 더 나은 길을 찾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균형’이란 하나만을 선택하거나 기계적 균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충하는 가치들이 어떻게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고 모색하는 치열한 태도를 의미한다.
주최 측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역사’를 출발점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오늘날의 세계 정세와 복잡다단한 위기 상황들 역시 인류 사회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선택해 온 본질적 질문들과 긴밀히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정형화된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서 출발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성찰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혜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중근 UNAI 한국협의회 이사장은 “이번 ‘World Wisdom Talks’는 전문가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답변을 도출하여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평생 축적한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와 나누고 새로운 질문을 함께 시작하는 자리”라고 행사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어 “학생들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해 하나의 정형화된 답변을 얻는 것보다, 강연을 통해 자신만의 ‘좋은 질문 하나’를 마음에 품고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강연을 통해 얻은 지식을 단순히 아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옳은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신의 지식과 능력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2021년 제1회 대회를 통해 전인적 세계시민교육의 개념과 기본 방향을 정립한 이래, ESG 가치와의 융합(2회), 미래 비전 및 로드맵 구축(3회), 글로벌 복합 위기 속 가치와 책임 성찰(4회),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변화·혁신·협력의 실천 무브먼트(5회)에 이르기까지 관련 주제를 이어왔다.
이번 제6회 행사는 기존의 규범적 선언이나 개념 정립을 넘어 구체적 역사와 최전선 산업 현장의 귀납적 케이스 스터디를 전면에 배치했다. 주최 측은 각 대륙과 문명권이 실제로 겪어낸 갈등과 제도적 실험의 역사, 그리고 첨단 기술 현장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세계시민이 갖추어야 할 성찰의 지혜를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건국과 한국의 역동적 발전사, 수백 년의 분쟁을 딛고 평화적 공존을 이뤄낸 유럽의 통합 과정, 식민과 전쟁의 상흔 속에서 기억의 공유를 모색하는 한·중·일의 과거사, 그리고 첨단 영상 테크놀로지를 주도하는 글로벌 산업 현장을 연결해 다뤘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World Wisdom Talk은 인류 문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4개의 질문을 축으로 진행됐으며 각 세션에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함재봉 한국학술연구원 원장, 조홍식 숭실대 교수, 김항 연세대 교수, 스티븐 오 XM2 대표가 연사로 나서 자유와 평등, 다양성과 통합, 기억과 화해, AI와 인간의 창조성을 주제로 각각 강연하며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제6회 전인적 세계시민위크는 과거의 역사(세션 1~3)와 미래의 기술(세션 4)을 교차 검증하며 참가자들이 복합 위기 속에서 ‘균형(Balance)’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세션의 질문들은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균형을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세계시민이 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며 양극화와 분열의 시대에 화합과 상생을 주도할 세계시민의 실천적 책무를 되짚었다.
한동대학교 김영길 GRACE 스쿨 관계자는 “이틀 동안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수많은 국내외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 덕분에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역사적 성찰과 기술적 도전을 함께 다룬 이번 대회가 복합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열어가는 강력한 나침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