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전화 ‘109’… 인력난에 절반은 ‘불통’

2025년 35만건… 수요 3년 새 2배로
콜센터 2곳 모두 정원 못 채워

자살예방상담전화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전화 응대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로 들어온 전화 건수는 지난해 35만2914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17만6864건보다 2배가량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같은 기간 전화 응대율은 62.0%에서 47.3%로 대폭 줄었다. 자살 위기를 겪으며 용기를 내 전화를 했으나, 절반 이상은 상담원과 연결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상담센터의 인력난 때문이라는 평가다.

자살예방상담전화 콜센터는 2곳 운영 중이다. 1센터 정원은 100명인데, 지난해 말 기준 근무 인원은 74명뿐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2센터는 그해 말까지 정원 50명 중 30명만 충원했다. 복지부는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1·2센터 모두 200명을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허 의원은 “기존 상담인력 정원조차 채우지 못한 상황에서 정원만 늘리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응대 체계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