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충남대-공주대 통합은 지역 위기 극복 생존 전략”

허태정 대전시장이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은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 생존 전략”이라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충남대-공주대 통합은 꼭 필요합니다’라는 글에서 “최근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안이 충남대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충남대 철학과 85학번이다. 

 

그는 “충남대는 통합시 1500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대학30’과 3500억원 규모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연이어 선정됐다”면서 “대덕연구단지를 품은 대전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충남의 탄탄한 산업 기반이 대학을 통해 연결된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국가 지원이 집중되는 지금 두 대학의 통합은 글로벌 경쟁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대의 목소리까지 넉넉히 품어 안으며 대학과 지역의 도약을 위한 논의가 다시 지혜롭게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시도 통합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앞서 충남대와 공주대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구성원을 대상으로 찬반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가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충남대 구성원 투표 결과는 찬성 46.58%, 반대 53.42%로 나왔다. 90.71%에 달하는 학부생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직원·조교도 반대가 67.29%로 찬성의 두 배를 넘었다. 반면 공주대는 교원 71.56%, 직원·조교 62.34%, 학생 59.98%로 3개 직렬 모두 과반이 찬성했다. 

 

충남대는 내달까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통합안을 보완하는 등 통합 추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