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막판 진통’ [뉴스 투데이]

산업부, 국회에 협상 방향 보고
美, 15%보다 더 낮은 수준 제시

정부가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5∼10%를 확보하는 안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회에 이 같은 협상 방향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가 웨스팅하우스의 15% 넘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미국 측에서는 그보다 낮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첫 패키지로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아 18일에 최종 합의문(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협상 중이지만 15%는 아니다”라며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논의가 오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원전을 수출할 때마다 웨스팅하우스와 마찰을 빚었다. 이에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확보해 이를 방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캐나다 사모펀드 운용사 브룩필드가 51%, 캐나다 우라늄 광산업체 카메코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는 기업공개(IPO) 전 이뤄지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성격이 짙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7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웨스팅하우스 소유권은 캐나다 자본에 있지만 원전 원천 기술은 미국 원자력법하에 있어 지분 매각과 해외 수출 등은 미국 정부 권한하에 있다.

산업부는 정해진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