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부겸 유력

靑, ‘지역·정파’ 아우른 적임자 판단

이재명정부 초대 국민통합위원장을 지낸 이석연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대구·경북(TK) 출신 여권 중진인 김부겸(사진) 전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범여권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와 TK까지 아우를 수 있는 김 전 총리를 기용해 통합 메시지를 강화하려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김 전 총리에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차기 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물러났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총리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뒤 민주당 계열에서 4선을 지냈다.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에 잇따라 출마해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됐고 문재인정부에서는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둬온 비명계 중진이라는 점도 인선의 상징성을 키운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김동연 전 경기지사, 김경수 현 대통령 정무특보와 ‘비명계 3김’으로 불렸지만 대선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을 지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총리 기용 가능성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